2026년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의 장! 산업별 해외전시회 주목 포인트 2026년을 앞두고 글로벌 산업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해외전시회 일정이 공개되고 있다. 특히 2026년 2~3월은 유럽아시아중동을 중심으로 뷰티, 식품,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분야 전시회가 집중되는 시기로, 산업 동향과 글로벌 수요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열리는 해외전시회를 두고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분석한다. 글로벌 뷰티 산업의 기준점,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Cosmoprof Worldwide Bologna)는 전 세계 뷰티 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박람회다.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원료, 패키징 등 뷰티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B2B 전시회로, 글로벌 브랜드와 바이어가 대거 참여한다. 코스모프로프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홍콩, 라스베이거스, 인도,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순회 개최되며, 각 지역별 산업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볼로냐 전시회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핵심 행사로 꼽힌다. 매년 전 세계 다수 국가의 기업과 바이어가 참가하며, 참가 기업의 상당수가 해외 기업으로 구성돼 국제 비중이 높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글로벌 바이어, 유통사, 브랜드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중동 시장 진출의 관문, 두바이 더마 전시회 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두바이 더마(Dubai Derma)는 피부과에스테틱 분야에 특화된 국제 전시회이자 컨퍼런스다. 의료기기 전반을 다루는 종합 의료 박람회와는 달리, 피부과 장비, 미용의료 솔루션, 레이저에스테틱 기술 중심의 전문 전시회로 분류된다. 두바이는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를 잇는 의료헬스케어 허브로, 전시회 기간에는 인근 국가의 병원 관계자, 유통사, 바이어들이 함께 방문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들의 참가도 늘어나며, 중동GCC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중동 시장 특성상 국가별 인증과 규제가 엄격한 편으로, 참가 기업은 사전 인증 준비와 현지 시장에 맞춘 상담 전략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최대 식품 박람회, 푸드엑스 재팬 푸드엑스 재팬(FOODEX JAPAN)은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 박람회로, 해외 기업의 참가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보수적인 일본 식품 시장 구조상, 이 박람회는 해외 수입 식품을 찾는 일본 바이어들이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과거 행사 기준으로 수천 개 기업과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가 참여해 왔으며, 코로나19 시기에도 해외 기업의 참가가 비교적 꾸준히 이어졌다. 한국은 1990년대 초반부터 국가관을 중심으로 지속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가공식품, 건강식품, 음료, 프리미엄 식품 분야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참가 기업 구성은 주류, 제과당류,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일본 소비 트렌드와 수입 수요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해외전시회는 참가 자체보다 시장 전략과 산업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성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전시 일정은 기업은 물론, 산업 진로를 고민하는 구직자들에게도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보러가기
스마트팜의 실패 경험이 중요한 이유 메타그린 윤경록 대표 / 자료제공=메타그린 2026년 1월 디잡뉴스는 메타그린의 윤경록 대표를 인터뷰 하였다. 윤경록 대표는 스마트팜 사업을 한지 5년차가 되었다. 저희가 지역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가 없어요. 윤경록 대표는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2023년 7월 대홍수로 메인 농장이 완파되면서 평가사 추산 16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이는 회사에 결정타가 되었고, 어려움에서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였다. 스마트팜, 한 번의 실패가 치명적 윤 대표가 운영하는 14,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연간 450톤을 생산했지만, 그중 핵심이었던 2,400평 연동하우스가 홍수로 침수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7미터 높이의 하우스가 4.5미터까지 물에 잠겼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팜의 가장 큰 문제는 실패의 경험을 쌓을 기회가 없다는 점이다. 윤 대표는 일반 농업은 실패의 경험도 중요하다. 몇 동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백 동까지 올라가지만, 스마트팜은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완전히 좌절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경 비닐하우스 1,000평(딸기 5동)은 약 3억원이 들지만, 같은 규모를 스마트팜으로 구축하면 15억원이 소요된다. 5배 차이다. 3억원짜리 시설은 문제가 생겨도 작물을 바꾸거나 재기할 수 있지만, 15억원짜리 스마트팜은 한 번 실패하면 부도로 직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청년 창업의 함정, 100% 대출 구조 문제는 더 심각하다. 청년들은 자산이 없어 거의 100% 대출로 스마트팜을 시작한다. 윤 대표는 명목상 70:30 자부담이지만, 충남 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100% 대출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팜으로 돈을 버는 곳은 하드웨어 업체뿐이라고 지적했다. 충청북도만 해도 향후 3년간 약 6,000억원이 스마트팜에 투입되지만, 이 예산은 농가가 아닌 임대형 스마트팜이나 전시용 시설 구축에 쓰인다. 하드웨어 업체들은 상장까지 하며 돈을 벌지만, 실제 운영하는 농민들은 수익성이 좋지 않다. 처음 5년 거치였던 대출이 10년, 15년으로 연장되는 이유도 농가들이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거치 기간이 끝나면 갚을 수가 없다. 자기 인건비조차 채우기 어렵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임대형 스마트팜의 허상 정부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해 청년들을 육성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김제, 고흥, 상주, 밀양 등 4대 스마트팜 실증센터에서 매년 수십 명이 수료하지만, 실제로 자기 돈으로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경우는 극소수다. 윤 대표가 김제센터에 확인한 결과, 3년간 배출한 100명 가까운 수료생 중 실제로 대출을 받아 1,000평 이상 스마트팜을 구축한 사람은 단 3명이었다. 나머지는 재임대로 들어가거나, 인턴으로 일하거나, 토경 농업으로 전환했다. 90% 진출률이라는 통계는 이들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데이터와 센서의 한계 스마트팜은 데이터로 농업을 최적화한다는 개념이지만, 현실은 아직 구현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윤 대표는 스마트팜도 현재는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데이터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센서 기술의 한계는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pH센서가 고장나서 양액이 과도하게 투입돼 하룻밤 사이에 모든 작물이 죽는경우를 세 번이나 겪었다. 센서가 고장났을 때 자동으로 막아주는 시스템조차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병충해 예측을 위한 AI 기술도 아직 초기 단계다. 화면으로 병충해를 진단하는 시스템은 있지만, 발생 전 예측이나 확산 추적은 어렵다. 윤 대표는 농업 분야 AI는 다른 산업에 비해 최소 5년 이상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AI가 전방위 적으로 모든 산업영역에 확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농업분야로의 확산이 더딘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심농업, 새로운 가능성 윤 대표는 이제 도심농업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그린이 개발 중인 모듈형 수직농장은 기존과 다른 접근이다. 도심에서는 대규모 한 곳보다 40평짜리가 서울에 10개, 100개, 1,000개 있는 게 낫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핵심은 이동성과 유연성이다. 샐러드바, 마트 등 어디든 설치할 수 있고, 인테리어가 바뀌어도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심에서는 모종 단계부터 키우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자란 작물을 가져와 짧은 기간만 전시하고 판매하는 살아있는 쇼케이스 개념이 필요하다. 윤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실내 재배기가 280만 대 보급됐고, 도심농업 인구도 280만명이라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팜, 무엇이 필요한가 윤 대표는 스마트팜 자문단 활동을 멈췄다. 청년들에게 스마트팜을 하라고 해야 할지 말라고 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다. 우리 자신이 성공한 롤모델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스마트팜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 조달 구조 구축 ▲은퇴자 등 자본을 가진 투자자와 청년 재배자 연결 ▲실질적인 데이터 수집 및 AI 활용 ▲센서 기술 고도화 ▲작물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은 자본집약적 사업이다. 소규모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 하지만 대규모화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전혀 없다. 윤경록 대표의 5년간 경험이 담긴 이 한 마디가, 한국 스마트팜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농업분야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AI의 도입을 통한 성공 사례들이 도출되어야 하고, 자본 집약적인 구조에서 젊은 청년들이 쉽게 농업분야로 접근하고 그 결과를 통해 성공하는 경험을 축적하는 선순환 모델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과 더불어 새로운 도전들이 지속되어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잡뉴스 편집부 기사보러가기
전통기업 AI 전환, "기술보다 데이터·조직 정비가 먼저" 제조건설 등 전통 산업의 AI 전환(AX)이 IT 기업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십년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도 실제 AI 학습에는 쓸 수 없는 데이터 역설 현상이 두드러지며, 기술 도입보다 조직 구조와 데이터 체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AX 부문에서 15년간 근무한 A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통 기업의 AX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기업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며 출발선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자산 중심 비즈니스, 실패 허용 안돼 IT 기업이 무형의 서비스와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삼는 것과 달리, 제조건설 등 전통 기업은 공장, 설비, 건설 현장 등 유형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IT 기업이 빠른 실패를 통해 혁신하는 반면, 전통 기업은 안전품질수율이 최우선 가치다. A씨는 물리적 사고가 직결되는 현장 특성상 보수적이고 계층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AI 같은 혁신 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데 큰 장벽이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많지만 학습엔 못 써...전처리에 시간 소요 더 큰 문제는 데이터 역설이다. 전통 기업 경영진들은 수십년간 쌓인 데이터가 있으니 AI 도입이 쉬울 것이라 기대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과거 데이터들은 AI 학습용이 아니라 단순 보고나 승인 등 운영 목적으로 설계됐다. 데이터가 시스템별로 고립되거나 담당자 개인의 엑셀 파일에만 존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현장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디지털화되지 않아, 실제 AI 모델링보다 데이터 전처리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해관계자간 인식차로 POC의 늪 빠져 이해관계자 간 인식 차이도 심각하다. 경영진은 속도를 강조하고, 현업은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며, IT 부서는 AI를 외부 업체에 맡기면 되는 시스템으로 치부한다. A씨는 이런 동상이몽이 결국 주인 없는 과제를 양산한다며 많은 기업이 POC(기술검증) 단계에만 머물 뿐 실제 비즈니스 전반으로 AI를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업과 개발사 사이를 조율하고 전체 판을 짜는 오너십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X 인재, 기술자보다 번역가조율자 역량 중요 전통 기업에 필요한 AX 인재상도 IT 기업과 다르다. 단순히 AI 모델을 잘 만드는 기술자보다는 비즈니스 문제를 AI가 풀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번역가이자, 사람과 시스템을 엮는 조율자 역량이 훨씬 중요하다. 실제 채용 공고에서도 전통 기업은 기술 스택보다 과제 발굴 능력과 이해관계자를 움직여 실행하는 기획관리 능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A씨는 전통 기업의 AX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이 아니라 파편화된 데이터를 잇고, 현장 노하우를 디지털로 이식하며, 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전방위적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AX 담당자는 도메인과 기술을 연결해 변화를 설계하는 개척자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어설명] AX(AI Transformation):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 업무 프로세스,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전환의 한 형태. 단순 AI 도구 도입을 넘어 전사적 혁신을 의미한다.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 또는 기술검증. 신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지 샘플 데이터로 성능을 검증하는 초기 단계를 말한다. 디잡뉴스 편집부 기사보러가기
25년 항우연 연구원에서 드론 사업가로..."틸팅 기술로 세계 1위 도전" AF100 비행사진 / 자료제공=(주)나르마 항우연에서 25년, 이제 남은 25년은 사업가로 살고 싶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4반세기를 보낸 연구원이 드론 창업가로 변신했다. 국책연구소에서 개발한 첨단 무인기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주인공은 나르마의 권기정 대표다. 원래 국가연구기관은 기술 개발까지만 하고 상용화는 기업이 해야 합니다. 항우연에서 개발한 우수한 무인기 기술이 연구소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게 아깝더라고요. 권 대표는 창업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날개 달린 드론, 50km 날아간다 나르마가 개발한 무인기는 일반적인 드론과 다르다. 프로펠러로 하늘을 나는 것은 같지만, 비행기처럼 날개가 달려 있어 훨씬 멀리, 빠르게 날 수 있다. 일반 드론의 비행거리가 20km 정도인데 비해 나르마의 무인기는 최근 성능 개량을 통해 5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핵심 기술은 틸팅(Tilting) 테크놀로지다. 프로펠러를 앞으로 기울였다가 세웠다 하는 기술로, 수직으로 이착륙한 뒤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정말 어렵습니다. 프로펠러를 기울이는 동안 힘의 균형이 깨지면 순식간에 추락하거든요. 권 대표는 기술적 난이도를 설명하며 국내에서 이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저희 포함 단 두 곳뿐이라고 강조했다. 비행기에 날개가 필요한 이유는 에너지 효율 때문이다. 일반 드론은 공중에 떠 있으려면 자체 무게의 두 배에 달하는 추력이 필요하지만, 날개가 있으면 3분의 1의 힘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다. 보잉 777 같은 여객기가 적은 연료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원리와 같습니다. (좌) AF100-AED 25년 MBN 여자오픈 대회 (우) 제 44회 KPGA 오픈대회 전시 / 자료제공=(주)나르마 창업 후 100억 투자...추락으로 수십억 손실도 하지만 혁신 기술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업 후 지금까지 약 100억원을 썼는데, 그중 몇십억은 추락 사고로 날렸습니다. 권 대표의 솔직한 고백이다. 배달 로봇이 고장 나면 사람이 가서 고치면 됩니다. 하지만 드론은 공중에서 추락하면 끝입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물적 피해가 엄청나죠. 그는 멀티콥터 형태의 일반 드론은 만들기 쉽고 추락도 잘 안 하지만, 고속 비행을 위한 고정익 드론은 균형 잡기가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항우연보다 낫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을 고도화했다. 항우연 연구소 기업 출신답게 원천 기술을 활용하되, 상용화에 필요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긴급의약품부터 골프장 커피까지...다양한 활용처 발굴 나르마는 Fly for People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대전시와 협력해 계족산, 장태산 등에서 실종자 수색 실증을 진행했고, 심장 제세동기 배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사이에서 해독제를 배송하는 비행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건양대병원에만 있는 해독제를 충남대병원으로 긴급 배송하는 실증사업을 했습니다. 대전 시내 상공을 드론이 날아다닌 거죠.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골프장 사업이다. 한 유명 골프장에 심장 제세동기를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인데, 최근에는 커피와 맥주 배송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골프 치다가 따뜻한 커피 4잔 주문하면 드론이 날아와 배달합니다. 골프를 즐기는 이용객들이 라운딩 중에도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드론 배송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용량에 따라 이용료를 받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 과수원의 까치와 참새를 퇴치하는 조류 퇴치 시스템, 다분광 카메라를 장착해 병충해를 감지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찍으면 화질이 뭉개지는데, 이를 속도 데이터를 활용해 다시 복원하는 디블러링(De-blurring) 기술까지 확보했습니다. AF200 비가시권 비행사진 / 자료제공=(주)나르마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국산화가 더 중요 권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국산화다. 요즘 국산화 하면 모터, 프로펠러 같은 하드웨어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국산화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드론 업체들이 PX4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공짜니까 예산을 책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업체 입장에서는 당연히 오픈소스를 쓸 수밖에 없죠. 문제는 보안이다. 오픈소스를 다운로드할 때 누군가 백도어를 심어놓으면 찾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프로그램 양이 방대하거든요. 나르마는 오픈소스를 완전히 클리어하고 백도어가 없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수준으로 만들어졌으며, 굿 소프트웨어(GS) 인증도 석 달 내 받을 계획이다. 중국으로 데이터를 보내거나 어디로 데이터를 빼내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안전(Safety)과 보안(Security)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오픈소스를 완전히 정리한 후 재구축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개발한 소프트웨어보다 기능이 훨씬 풍부하다. 백지에서 코딩을 시작한 업체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여기까지밖에 못 옵니다. 우리는 오픈소스 수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털어내고 재구축했기 때문에 기능 면에서 큰 격차가 있습니다. 최근 다른 드론 회사에서 나르마의 소프트웨어를 쓰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자체 개발의 한계를 느낀 거죠. 특히 국방 분야에서는 오픈소스를 쓰면 안 됩니다. 당연한 얘기인데도 지금까지는 예산 문제로 오픈소스를 쓸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미국 시장 진출 목표... 틸팅 기술로 세계 1위 꿈꾼다 나르마는 최근 국내 공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틸팅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번의 출동으로 넓은 범위를 수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실증 경험을 발판 삼아 나르마는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 공공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쓰러진 사람이나 숨어 있는 사람을 탐지하기 위한 AI 기술 고도화도 병행 중이다. 기본적인 사람 인식 AI를 탑재해 비행 및 착륙 과정에서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멈추고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안전 기능을 구현했으며, 향후에는 나무 아래에 가려진 인물이나 쓰러진 사람까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다. 정상 데이터는 많은데, 비정상 상황 데이터를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올해 경찰청과 함께하는 실증사업에서 이런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할 계획입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이미 시작됐다. 나르마는 미국 공공기관 납품을 위한 필수 인증인 Green UAS 절차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에 설립한 현지 법인 Narma US, Inc.를 중심으로 미국인 인력을 채용해 마케팅과 사업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권 대표의 최종 목표는 명확하다. 틸팅 테크놀로지의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겁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시장을 넓혀가는 단계입니다. 그는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하드웨어 국산화만큼, 아니 그보다 더 소프트웨어 국산화가 중요합니다. AI든 로봇이든 드론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예산을 책정해서 오픈소스 의존도를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기술 자립이 가능합니다. 항우연 연구원에서 드론 사업가로 변신한지 약7년, 추락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온 권기정 대표. 그가 꿈꾸는 하늘을 나는 배달부가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디잡뉴스 편집부 기사보러가기
'지리적 감옥'을 넘어 미래로: 왜 지금 '해양수도'인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이유 최근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총리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바다로 나가는 길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는 자국의 상황을 지리적 감옥이라 표현했다. 바다 없이는 국가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이 평화주의자마저 극단적 발언으로 내몰았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이 천혜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가? 바다가 곧 생존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전 세계 교역량의 80% 이상이 바닷길을 통해 이동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데이터의 95%는 해저 케이블을 타고 흐른다. 바다는 더 이상 낭만적인 풍경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동맥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전 세계 내륙 국가들의 경제 규모를 모두 합쳐도 세계 경제의 단 2%에 불과하다. 해양 접근권이 있느냐 없느냐가 국가의 운명을 가른다는 명백한 증거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에게 바다는 단순한 국경이 아닌 미래 그 자체다. 항구 도시를 넘어 해양수도권으로 그렇다면 우리는 바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답은 발상의 전환에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항구 도시의 개념에 머물러 있었다.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물류 거점 정도로 바다를 바라본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해양수도권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해야 한다. 해양수도권이란 항만, 산업, 금융, 교육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광역 경제권을 의미한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이 좋은 사례다. 로테르담은 단순히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항구가 아니다. 에너지와 석유화학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네덜란드 GDP의 약 3%에 달하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항구 하나가 국가 경제의 엔진이 된 것이다. 대한민국 동남권, 이미 준비된 잠재력 다행히 우리에게는 이미 세계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 부산항을 중심으로, 울산과 거제의 조선업, 여수의 중화학 산업, 포항의 철강 산업이 거대한 가치 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등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교육 기반까지 갖춰져 있다. 해양수도로 도약할 최적의 조건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정책적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해양수도 이전 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었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도 추진 중이다. 2028년에는 칠레와 공동으로 제4차 UN 해양총회를 개최한다. 전 지구적 해양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임을 세계에 선언하는 일이다. 성공을 위한 과제: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 물론 장밋빛 청사진만 그릴 수는 없다. 해양수도 건설 과정에서 환경 문제, 교통 체증, 지역 주민의 거주권 침해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해양수도가 가져올 경제적 이익은 국가 전체가 누리지만, 건설 과정의 불편함은 특정 지역 주민들이 감내해야 한다. 이러한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 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개발은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16세기 영국의 해양 전략가 월터 롤리의 말,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대한민국은 천혜의 해양 자원을 가진 나라다. 이제 단순한 항구 도시의 개념을 넘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심장이 될 해양수도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해야 할 때다. 에티오피아 총리의 절박함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가 가진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디잡뉴스 편집부 기사보러가기
Main Banner

직업

대전시, 올해 5만 5천 개 일자리 창출…청년 9천 명 대상 지원 강화

기사보러가기

기업

아이트릭스테크놀로지 개발 전자부, 누리호 4호에 실린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 탑재체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기사보러가기

기타

2026년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의 장! 산업별 해외전시회 주목 포인트

기사보러가기

행사

DW아카데미, ‘잡매칭 콘서트’ 성황리 개최… “현장 중심 IT 취업 연결의 장”

기사보러가기
더보기 +
더보기 +

문화

2025-12-12 14:13:11

“가성비 여행은 가오슝시!” 대만 가오슝의 자신감, 지금 주목해야 할 3대 핫플

#가오슝 #대만여행 #가성비여행 #가오슝시슬로건 #가오슝핫플 #보얼예술특구 #치진섬 #가오슝먹거리 #대만관광 #가오슝관광국 #한국여행객 #항만도시 #남부도시여행

문화

2025-12-11 17:11:47

겨울 감성 충전! 삿포로 여행 명소 한눈에 보기

#삿포로여행 #홋카이도 #니조시장 #사계채의언덕 #비에이여행 #스스키노 #카니쇼군 #게요리맛집 #청의호수 #겨울여행지 #일본여행 #삿포로명소 #삿포로미식 #삿포로자연관광 #삿포로핫플 #삿포로관광지추천 #삿포로맛집

문화

2025-11-07 17:47:09

대전·충남 가을 여행, 단풍과 함께 걷는 행복한 하루

#대전가을여행 #충남가을여행 #대전근교여행 #충남근교여행 #단풍명소 #가을단풍여행 #당일치기여행 #주말여행 #가족여행 #연인여행 #대전여행지추천 #충남여행지추천 #가을여행지추천 #대전데이트코스 #충남데이트코스 #힐링여행 #자연속여행 #드라이브코스 #산책하기좋은곳 #단풍길 #은행나무길 #수목원여행 #공주여행 #아산여행 #천안여행 #서산여행 #태안여행 #보령여행 #예산여행 #부여여행 #금산여행 #청양여행 #논산여행 #서천여행 #대전가볼만한곳 #충남가볼만한곳 #인생샷명소 #여행사진 #국내여행 #가을여행추천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