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무현 연구소장, 김수진 이사. / 자료제공=팜커넥트
스마트팜 기술 기업 팜커넥트가 개발한 벌 수분 활동 분석 장비 ‘커넥트비(ConnectBee)’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팜커넥트는 ‘커넥트비’를 통해 2026년 제11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장영실상은 산업기술 혁신성과 현장 적용성을 기준으로 우수 기술에 수여되는 상이다.
‘커넥트비’는 스마트팜 농장에서 사용하는 벌통에 설치해 벌의 수분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장비다. 농업에서 꽃이 열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벌의 수분 활동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기존에는 이를 정량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 장비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벌의 출입 횟수와 꽃가루(화분) 수집량을 측정하고, 암벌과 수벌을 구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벌의 수분 활동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는 벌의 빠른 이동 속도와 다수 개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특성으로 인해 정확한 분석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벌통 입구에 ‘방지턱 구조의 게이트’를 적용해 벌이 일정한 속도로 한 마리씩 통과하도록 유도했고, 이를 통해 영상 인식 정확도를 개선했다.


그 결과, 벌의 출입과 화분 측정에서 95%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했다. 또한 별도의 고성능 GPU 서버 없이도 현장에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커넥트비’는 2023년 개발 이후 현재까지 약 310개 농가에 보급됐다. 팜커넥트는 향후 개화량과 벌의 활동 데이터를 결합해 벌통 입구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 과정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벌의 수분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