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기술이 아니라 기획이다” 종합 온라인 광고회사 굿위드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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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 시장이 빠르게 변해온 지난 10여 년 동안, 굿위드 정다움 대표는 큰 확장이나 공격적인 영업 없이도 한 자리를 지켜왔다. 그 중심에는 ‘기획’이라는 단어가 있다.

 

 

네이버가 전부였던 시절, ‘검색하는 고객’에 주목하다
굿위드의 시작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광고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전단 방식이 주를 이루던 때였다.
정 대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전단지를 뿌리는 것보다, 이미 소비 의도를 가진 사람이 네이버에 검색하는 순간 광고를 노출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굿위드는 포털 중심의 온라인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검색광고를 시작으로 온라인 광고 전반을 하나씩 익히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광고에 기획이 빠지면 의미가 없다”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단연 ‘기획’이다. 정 대표는 지금도 정형화된 패키지형 광고 상품을 지양하고 있다.
“기획이 빠진 광고는 의미가 없습니다. 소규모 가게든, 어떤 업종이든 그 업체에 맞는 광고 기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떤 키워드로 소비자와 연결할지, 어떤 강점을 전면에 내세울지에 대한 고민 없이 진행되는 광고는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건바이건’이 아닌, 전체를 보는 광고 운영
굿위드의 운영 방식은 일반적인 광고회사와 다소 다르다. 광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키워드 상위노출 얼마’, ‘블로그 작업 얼마’처럼 건별 계약 구조가 흔하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광고를 판매하지 않는다.
“업체 하나하나를 분석해서 무엇이 부족한지, 기대 매출에 맞는 광고비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부터 고민합니다. 광고비를 어떻게 써야 가장 효율적인지도 기획에 포함됩니다.” 실제로 굿위드가 운영 중인 광고를 건별로 계산하면 2~3배의 비용이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세심한 기획을 통해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내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작하는 마케팅
굿위드의 마케팅 접근 방식은 단순하다. 정 대표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시선보다, 소비자의 시선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A라는 업체의 타겟 고객이 되어서 ‘나라면 어떻게 소비할까?’라는 질문부터 던집니다.” 그 이후에야 어떤 플랫폼을 활용할지 결정한다. 수많은 광고 채널 가운데 어떤 매체가 가장 적합한지 분석하고, 소비자와 업체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다.

 

굿위드 정다움 대표 / 자료제공=굿위드

 

신뢰가 만든 장기 파트너십
굿위드의 고객사 중 상당수는 5년 이상 장기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정 대표는 광고업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아 언제든 다른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이지만, 광고를 중단했다가 다시 굿위드를 찾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누군가에게 업체를 소개한다는 건 정말 만족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굿위드는 별도의 영업사원이나 공격적인 홍보 없이, 기존 고객의 소개를 통해 신규 거래가 이어지는 구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광고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동물병원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청주 지역의 한 동물병원을 꼽았다. 신도시에 위치해 초기에는 내원객이 거의 없던 병원이었지만, 굿위드는 ‘청주뿐 아니라 세종에서도 일부러 찾아가는 동물병원’이라는 콘셉트로 광고를 기획했다.
그 결과 예약이 급증했고, 결국 페이닥터를 추가로 고용하고도 진료가 어려워 광고를 중단하게 됐다.
“광고를 멈추는 상황이었지만, 서로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진심이 없으면 오래 갈 수 없다”
정 대표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꾸준한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변에 자영업자와 사업을 하는 지인이 많다 보니, 과장된 영업이나 책임지지 못하는 광고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전 지역에서 수많은 광고회사가 생기고 사라지는 동안, 굿위드는 큰 기복 없이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왔다. “지금 함께하는 업체들을 진심으로 관리하며 상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굿위드는 화려한 확장이나 거창한 비전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경기가 어려운 지금, 회사의 성장이 아니라 함께하는 대표님들이 이 시기를 잘 버텨내고 다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정 대표는 단일 광고 집행보다는, 여러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운영해야 하지만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굿위드의 방식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내부 마케팅 담당자의 역할은 직접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이해를 광고 전문가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함께 방향을 잡는 것이라고 봅니다.” 온라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광고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전략에 가깝다. 정 대표는 변화의 속도에 맞춰 전문가와 협업하고, 자신에게 맞는 마케팅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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