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대전 0시 축제 홈페이지)
오는 8월 8일부터 9일간 대전 원도심에서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시문화 실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200만 명을 불러모으며 전국 여름축제 중 단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대전 0시 축제가, 올해는 몰입형 체험과 가족 중심 콘텐츠 강화라는 키워드로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무대 중심의 일방향적 콘텐츠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테마 공간 구성을 대폭 확장한 것이다. 특히 ‘시간여행자 퍼레이드’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서 시민이 직접 배우, 기획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체험관 ‘꿈돌이 아이스호텔’ 역시 참여와 관람의 경계를 허문 공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중앙로 일대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0시 마켓’은 단순 플리마켓이 아닌, 각 점포별로 맞춤형 야간 운영 및 할인 이벤트를 제공하며 ‘축제 속 골목경제’ 실험을 본격화한다. 관광객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도시의 손님’으로 초대하는 이러한 기획은 침체된 원도심 경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기존 관람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직접 경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며 “특히 가족 단위, 청년 단위 방문객이 여름 대전에서 ‘기억에 남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와 함께 개막하는 이번 축제는, K팝 콘서트와 VR 우주체험, 전국 캐릭터 퍼레이드까지 연일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관광과 문화, 상권이 유기적으로 엮인 이 축제가 대전을 단순한 거점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재정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축제 중심 무대인 중앙로 일대는 원도심 재생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일상과 교육을 함께 이어가는 이들도 있다. 축제 현장 인근에 위치한 DW아카데미학원은 도심 속 활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공간이다.
DW아카데미학원은 IT 국비 교육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직업전문교육기관으로, 축제 기간 동안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특별한 학습 환경을 누리고 있다.